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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개혁 다룬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10월 1일 광야아트센터 개막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9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 광야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윤성인 총괄프로듀서, 용광민 작가, 장선아 연출, 배우 방미연, 김재광, 최승연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극본을 쓴 용광민 작가는 "세상은 끊임없이 영웅을 원하고 영웅이 세상을 바꿔주길 원한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해주길 무척 바라지만 사실 주님의 역사는 어떤 영웅이라든지 한 명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나는 그냥 소시민인데 나는 그냥 일반 평신도인데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라고 생각하는 그 작은 한 사람, 작은 밀알로 주님은 역사하신다. 이 작품을 통해 이걸 관객들이 얻어갔으면 한다" 고 집필의도를 말했다.   

윤성인 총괄프로듀서는 "대학로보다 압구정 광야아트센터는 무대가 넓어 좋다. 2017년 초연했던 이 작품이 반응이 좋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앞으로 문화사역을 꾸준히 할 생각이다" 고 말했다.  

창작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100여 년 전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가톨릭 교회가 라틴어로 된 성경을 독점해 사제 외에는 성경을 소유하거나 라틴어 외 언어로 번역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던 중세 암흑의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성경을 읽을 수 있게 영어로 번역해서 목숨을 걸고 퍼뜨렸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롤라드', 즉 독버섯이라 불리며 잡혀서 심하게 고문당하고 처형당했던 이들의 대부분은 잉글랜드 소도시와 촌락의 장인들, 하급 성직자들 등 평범한 서민들이었다. 뮤지컬에서도 시골 마을 로돈에서 구둣방을 운영하는 토마스, 하위사 부부와 롤라드로 활동하는 딸 아이린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 작품은 세상을 구원할 진리가 담긴 한 권의 책이 퍼지는 걸 막으려는 가톨릭 교회의 권력을 가진 자들과 그에 맞서 진리를 전하려는 평범한 이들의 쫓고 쫓기는 대결이 긴장감 있게 펼쳐지며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서울 대학로에서 장기 공연되며 완성도를 검증받은 이 작품은 웅장한 뮤지컬 넘버와 탄탄한 이야기로 약 400여 회 공연하는 동안 객석 점유율 83%를 달성했다. 제주, 전주, 경산 등 총 9개 지역에서 지방 투어 공연까지 진행하고 재공연 요청이 빗발쳤다.   

10월 1일 개막하는 이번 공연은 뮤지컬 '요한계시록', '루카스', '오, 마이 갓스!' 등으로 연기와 노래 등 실력을 인정받은 극단 광야가 배역과 제작진을 전담해 진정성과 완성도를 갖춘 무대를 준비한다.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10월 1일부터 12월 21일까지 압구정 광야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최승연, 김범준, 신호용, 이웅희, 김재광, 오성훈, 방미연 등이 나온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