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가을 감성 채워줄 뮤지컬·연극 한편 보며 가을 나들이 즐겨요!

깊어가는 가을, 뮤지컬·연극 한편 보며 가을 나들이를 즐겨보자. 멀리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충분히 채워주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다.

▲ 사랑했어요 공연 모습 / 사진 호박덩쿨, 오스텔라 제공

뮤지컬 ‘사랑했어요’

송창의, 나윤권,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 김보경, 신고은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사랑했어요’가 오는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故 김현식의 주옥 같은 명곡과 아련한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작품으로, 세 개의 데칼코마니 구조를 통해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창작뮤지컬이다.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특히,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등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세계로 한 시대의 획을 그은 음유시인 故 김현식의 히트곡들로 구성된 넘버는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사랑했어요’의 첫 번째 매력은 이희준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탄탄한 스토리다. 음유시인 故 김현식의 음악이 담고 있는 애절한 사랑의 감성을 ‘준혁’과 ‘기철’, ‘은주’ 세 사람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과거와 현재, 서울과 비엔나, 중국 등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세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흡입력 있게 전개된다.

두번째 매력은 다채로운 편곡과 변주를 만나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한 故 김현식의 노래다. 다양한 장르로 편곡된 故 김현식의 음악은 뮤지컬 ‘사랑했어요’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무대 연출과 화려한 퍼포먼스는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실사처럼 디테일하게 구현된 영상과 대도구로 다양한 시공간을 구현했으며, 본무대와 돌출무대를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사랑하지만 서로 다른 공간에 있어 만나지 못하는 세 인물의 안타까운 마음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

김수정의 신작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이 오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cace111에서 선보인다.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은 1977년 출간된 노르웨이 작가 게르드 브란튼베르그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으로, 이 소설은 1996년 국내에 출간된 후 젠더이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시 주목 받고 있는 소설이다.

이번 연극에서는 원작과 함께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극 중 배경인 ‘이갈리아’는 여자가 아이를 낳고 사회 활동을 하며 남자가 아이를 돌보는 것이 당연한 나라다.

이갈리아에 살고 있는 소년 페트로니우스를 중심으로 성역할, 사회적 계급 등으로 인한 차별과 차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현재와 모습이 뒤바뀐 이갈리아에서도 여성과 남성은 강자와 약자로 구분되고, 그 속에서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뉘어진다. 김수정 연출은 성별, 나이, 직업, 성적 지향 등 우리 사회에 깊게 스며들어 있는 차별과 혐오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한편, 김수정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외면하고 불편해하는 이야기에 주목하며 끊임없이 질문하는 연출가로, 2015년부터 극단 신세계를 이끌며 사회 속 폭력, 차별, 불안 등을 이야기했다. 주요 작품으로 연극 ‘파란나라’, ‘광인일기’, ‘공주(孔主)들’, ‘그러므로 포르노’ 등이 있으며 한국사회의 맨 얼굴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연극 ‘파란나라’로 제54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이 오는 12월 21일까지 광야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16세기, 면죄부를 판매하는 등 부정부패가 심했던 로마 가톨릭 교회에 저항하여 종교개혁이 일어났고 그 결과로 프로테스탄트, 오늘날의 개신교가 탄생했다.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됐던 마르틴 루터와 그가 작성한 95개조 반박문은 역사 교과서에도 기록될 만큼 잘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 앞선 100여년 전, 가톨릭 교회가 금지한 영어로 번역한 성경을 목숨을 걸고 퍼뜨린 이들, 롤라드(Lollard)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바로 이 롤라드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역시 잉글랜드의 평범한 시골마을 로돈에서 구둣방을 운영하는 토마스와 하위사 부부와 롤라드인 딸 아이린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가톨릭 교회의 형식적인 교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따르려 노력하는 평범한 서민들과 그들에게 영어로 된 성경을 전해 진짜 복음을 전하려는 롤라드들, 주교의 명령을 따라 롤라드들의 뒤를 쫓는 감찰 사제들의 숨가쁜 추적을, 긴장감 넘치면서도 가슴 깊은 울림을 주는 스토리로 전한다.

이제껏 잘 알려지지 않은 롤라드들의 숨겨진 이야기,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사람들’을 통해 관객들은,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게 된 성경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세상에 퍼지게 되었는지, 개신교를 탄생시킨 종교개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은 물론 묵직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 ‘레베카’

뮤지컬 ‘레베카’가 11월 16일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다섯 번째 공연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뮤지컬 ‘레베카’는 영국의 대표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1938)’를 원작으로 하고, 스릴러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1940)’에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뮤지컬 ‘레베카’는 영화와 원작 소설을 뛰어 넘는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드라마,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킬링 넘버들로 구성돼 초연부터 4연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무대를 선사하며, 뮤지컬계 최고의 마스터피스로 인정받아 왔다.


뮤지컬 ‘레베카’는 초연부터 ‘레베카’를 진두지휘한 전두지휘한 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다시금 연출을 맡았으며 손 끝에서 전율과 감동을 선사하는 최고의 김문정음악감독, ‘레베카’부터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에서 주목받은 제이미 맥다니엘 안무, 풍성하고 압도적인 무대로 실력을 인정받아온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등 뮤지컬 ‘레베카’를 4연간 흥행 가도에 올려놓았던 제작진들이 총출동해 환상적인 시너지를 이뤄낼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명불허전 최고의 배우들과 스타들로 이루어진 초특급 캐스팅 라인업은 뮤지컬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 예정이다. 뮤지컬 ‘레베카’ 특유의 강렬한 선율의 황홀한 음악, 명불허전 배우들이 펼치는 압도적인 연기는 관객들에게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맨덜리 저택의 소유주이자 영국 최상류층 신사 ‘막심 드 윈터’ 역은 류정한, 엄기준, 카이, 신성록이 맡았고, 누구나 탐낼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인 맨덜리 저택의 집사 ‘댄버스 부인’ 역에는 신영숙, 옥주현, 장은아가 연기할 예정이다. 맨덜리 저택의 새로운 안주인, 순수하고 섬세한 인물 ‘나(I)’ 역에는 박지연, 이지혜, 민경아가, 레베카의 사촌이자 그녀와 내연 관계를 맺고 있던 인물 ‘잭 파벨’ 역에는 최민철, 이창민이 캐스팅됐다.

 


정하성 기자  tournews21@naver.com